호기심의 대상은 우주, 자연, 사회, 역사, 동물, 인간 등으로 다양하며
그 주제도 물질적인 탐구와 더불어 심리학이나 종교 및 윤리학 등 매우 폭넓게 나타난다.

호기심은 두려움이라는 보호의 감정과 대립되는 것으로 오히려 위험을 향하게 하는 갈망으로
일종의 모험을 수행하게 하며 스스로를 위험에 빠지게 만들 수 있다.

예컨대, 신화 「에로스와 프쉬케」에서 소심한 공주 프쉬케는 두려움에 떨면서
시어머니 아프로디테가 시킨 대로 저승에서 아름다움의 상자를 꺼내 오는데 성공하지만,
위험에서 벗어나자 마자 호기심을 못 이기고 상자를 열어보는 순간 죽음의 잠에 빠져들고 만다.

호기심은 기존의 물건, 습관, 도덕 등 익숙한 것들에는 흥미를 느끼지 않게 하며
때로는 하찮게 여기도록 만들어 호기심 넘치면 종종 괴팍하거나 관습을 무시하는 무뢰한처럼 행동하기도 한다.

또한 호기심은 생기를 불어 넣지만 오래 이어질 경우 건강을 해치거나
자신이 인정받지 못할 경우 자신만의 상상의 세계에 몰입하게 하며 세상과 단절하고 무기력함 속에 빠져 들게 만들기도 한다.

일찌감치 호기심의 대상이나 영역을 특정할 경우 학자, 연구자 혹은 벤처 등으로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남들과 다른 방식,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감으로써, 이단아 처럼 보이지만,
호기심에 이끌리는 행동으로 역사적인 수많은 발견을 낳으며 인류의 본성과 사회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데 큰 기여를 한다.

잘 알지 못할 경우 숙고하고 관찰하는 행동이 길어지기 때문에
겁쟁이 혹은 우유부단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일단 알게 되면 행동에 나서며, 종종 잘 안다고 생각하는 분야에서는 도전형처럼 용감함을 발휘하며 앞장서서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탐구 활동과 함께 어느 정도 지적 성취를 이루었다고 판단되면
대중 앞에 나서서 자신의 성과를 발표하고 대중을 계몽하면서 지도자로 부상한다.

위대한 지도자가 되지 않더라도 기업이나 조직 내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제조 방식이나 새롭게 일하는 방식을 제안함으로써 변화의 주도자가 되기도 한다.